차량에 대한 다른 선수들의 평가는?
3인 1조로 500AC를 타고 레이스를 펼쳤는데, 다른 두 명은 처음 레이스에 참가해본 사람들이고, 그 중 한 명은 타 브랜드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인데, 차량 정보에 대해 아무 말도 해주지 않고 태웠는데, 끝나고 차종에 대해 물어봐 답해줬더니 성능에 대해 정말 놀라워 했다.
다른 한 사람은 내구레이스는 처음이지만 오래 모터사이클을 탔던 분이라 걱정 없이 탔는데, 제일 처음 스타트한 이후 2시간 동안 안들어왔다. 500AC의 연료탱크가 19L로 동급에선 상당히 큰 사이즈인데, 내구레이스에선 사실 주유가 시간을 제일 많이 잡아먹는 부분이라 주유하면서 선수 바꾸고, 선수 바꾸기 위해 주유하는 전략을 잘 짜야 한다. 일반적으로 300cc급은 1시간 타고 나서는 주유해야 하는데, 500AC는 연료탱크가 너무 크니까 2시간이나 타면서도 들어올 기미가 없었다. 처음 1시간이 될 때쯤 슈트로 갈아입고 준비하는데 계속 안들어오길래 사인보드로 들어오라 했더니 더 타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. 그래서 더 타겠다 싶어 1시간 반을 기다렸는데도 안 들어왔고, 결국 2시간을 꽉 채우고서야 들어오더라. 그래서 연비도 정말 좋은 모델이라는 생각이…